반응형 치매일상2 엄마가 외롭지 않기를 바랍니다. 콩고르기는 좋은 활동 강아지 장난감과 벚꽃, 그리고 가족의 온기둘째 동생네 집에서 맛있는 잔치국수를 먹고,커피를 마시며 강아지들과 장난감을 늘어놓고 놀던 중이었습니다.그런데 문득, 엄마가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셨어요.혹시나 싶어 당근 조각들을 모아 드렸더니,놀랍게도 엄마는 열심히 그 장난감에 당근을 꽂기 시작하셨습니다.정리정돈을 좋아하시던 엄마의 오랜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것이었어요.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이 장난감이 엄마께 좋은 자극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엄마는 여전히 자신의 세계 속에 머물고 계시지만,가족과 함께 있는 이 시간만큼은 외롭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오늘도 우리 자매들은 엄마를 기억하고, 사랑하며,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서로의 안부를 물었어요.이 .. 2025. 5. 2. [지난일기정리]25년3월8일 : 치매 가족의 딸, 어느 월요일의 기록 건망증인가, 시작된 두려움인가며칠 전 월요일 아침, 평소처럼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야 했어요.그런데 아무리 씽크대 여기저기를 열어봐도 늘 쓰던 텀블러가 보이질 않더라고요.결국은 다른 텀블러에 커피를 담고 출근 준비를 마쳤습니다.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늘 주차하던 자리에 제 차가 없는 겁니다.이쪽 저쪽 다 돌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었어요.결국 차 키를 꺼내 삑삑 소리를 내며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반응이 없었죠.그제서야 주말 일을 떠올리게 됐습니다.토요일 아침, 엄마를 주간보호센터에 모셔다 드리고 신촌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어요.그런데 차가 너무 막힌다는 소식에, 근처 지하철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하철을 탔죠.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길에 작은애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작은애 .. 2025.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