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간병기록1 [치매 간병 일기] 엄마가 찾는 "엄마"…48년 전의 그리움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던 중,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며 갑자기 이렇게 외치셨습니다.“엄마!”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엄마는 화장실 문을 열어보고, 드레스룸 문을 열어보고,심지어 베란다 문까지 열며 무언가를 찾으셨습니다.그 무언가는,48년 전에 세상을 떠나신엄마의 친정어머니,저에겐 외할머니인 전공녀씨였습니다.치매가 진행되면서엄마의 기억은 점점 더 과거로 흘러가고,그 흐름 끝에는 항상 외할머니가 계신 듯합니다.생명의 뿌리, 존재의 시작점에서엄마의 기억이 머무는 걸까요?저도 모르게집 안 구석구석을 같이 살펴보며엄마의 마음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지금은 뵐 수 없는 외할머니를엄마와 함께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엄마의 엄마가 계셨기에엄마가 태어났고,엄마가 있었기에나도 세상에 왔구나.”그렇게 또 하루의 간.. 2025.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