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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이야기15

치매와 함께 살아낸 웬디 미첼 – 치매 가족에게 전하는 이야기 치매와 함께 살아낸 사람, 웬디 미첼 – 치매가족에게 전하는 이야기“치매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방식이에요.”이 말은 영국의 작가이자 치매 인식 개선 활동가였던 **웬디 미첼(Wendy Mitchell)**이 생전에 남긴 말입니다.이 글은 치매를 겪고 계신 가족이 있거나, 지금 이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조용하고 평범했던 한 엄마의 삶웬디 미첼은 영국 요크셔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NHS(영국 국립보건서비스)에서 일하며 두 딸을 키운 평범한 엄마였죠.운동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을 돌보던 사람이었습니다.하지만 어느 날부터, 조금씩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자꾸 약속을 잊고,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계단에서 자주 넘어지기도 했습니.. 2025. 7. 23.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한 핵심 전략 치매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치매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고,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통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치매 진행 과정 이해의 중요성 치매는 초기, 중기, 말기의 세 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특징적인 증상과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 질병의 경과를 미리 이해하고 있으면 환자의 상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필요한 관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마치 당뇨병의 진행과 합병증을 아는 것처럼, 치매 역시 예상되는 진행 증상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2. 치매 초기 증상과 특징 치매 초기는 발병 후 약 1년에서 3년 정도의 시기입니다 . 이 시기에는 주로 가까운 기억을 잊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했던 이야기.. 2025. 7. 12.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1.2>를 읽었어요 이 책은 TV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읽게 되었다. 평소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그날따라 틀었던 유퀴즈에서 엄유진 작가가 나온 부분을 보게 된거다.그리고 이 책 제목을 듣게 되어서 방송을 보면서 바로 주문을 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이 책의 인기가 너무 끝내줬는지 보름이 지나서야 내손에 들어왔다. https://youtu.be/S2Atw6dM7jo?si=EC2D6Gxc8A3Tu9MI 너무 재미있었다. 이미 치매 가족으로 15년 된 내가, 또 다른 치매 가족을 엿보게 되는 그런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엄청 잘 그린 연필로 그린 그림과 엄유진 작가의 글을 보니 가족을 바라보는 그 시선이 너무 따뜻했다. 교수님이셨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게 되고 그 과정을 기록하는게 이책의 내용이다. TV로 .. 2025. 6. 24.
치매는 퇴행이 아닌 순환입니다. - 아이로 돌아가는 부모와의 동행 치매를 처음 마주하는 가족은 당혹스럽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잊어버리는 모습을 보는 일은 마음 깊은 곳까지 흔들어 놓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인생의 퇴행'이라 표현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 더 어울리는 단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순환’입니다.우리는 모두 한때 누군가의 아기였습니다. 부모님의 손길과 사랑 속에서 자라났고, 보호받으며 세상을 배워왔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인생이 한 바퀴를 돌아, 부모님이 다시 아이처럼 변해가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우리는 이제 그 손을 다시 잡아드리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것은 절망적인 퇴보가 아니라, 사랑의 순환이자 삶의 자연스러운 순리일지도 모릅니다. 노년기 퇴행 행동, 단순한 '망각'으로 보지 마세요치매는 .. 2025. 5. 10.
치매 환자와 미용실 이야기 — 예쁜 치매라 불리는 어머니와 가족의 동행 치매는 때때로 우리의 일상에 아기자기한 웃음을 안겨줍니다. 물론, 돌봄을 하는 가족의 마음에는 웃음 뒤에 감춰진 고단함이 있지만요. 오늘은 저희 가족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순간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파마하러 간 미용실에서의 유쾌한 한마디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손자도 동행해 온 가족이 오랜만에 외출한 날이었죠. 어머니는 평소 깔끔하게 머리를 정돈하는 걸 좋아하셔서 이번에도 기분 좋게 파마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용실에 앉아 파마 준비를 하던 중, 언니가 농담을 던졌습니다. “엄마, 어버이날 선물로 파마하는 거야~” 라고요.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머니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똥 같은 소리 하지 말고 .. 2025. 5. 9.
치매 환자와 가족의 따뜻한 유대 — 손녀 딸의 망고 케잌 이야기 치매는 기억을 흐리게 하지만, 사랑과 정성은 끝까지 마음속에 남아 있는 법입니다. 오늘은 저희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와 손녀딸,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순간들 말입니다. 손녀딸이 사온 망고 케이크와 어머니의 웃음얼마 전, 손녀딸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할머니(저희 어머니)를 위해 망고 케이크를 사왔습니다. 어머니는 망고를 특히 좋아하셨기에 손녀딸은 직접 유명한 가게에서 케이크를 골라왔지요. 치매로 인해 많은 기억이 희미해진 어머니였지만, 케이크를 보시자마자 얼굴이 환해지셨습니다. 한 입 드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은 가족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습니다.그런데 케이크를 드시던 중 어머니는 문득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계실 ..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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